성경사전 2012. 4. 30. 17:22

<사슴 : Deer >
포유류 우제목 사슴과의 한 종으로 뿔과 발굽을 가진 동물이다. 수컷 중에도 뿔이 없는 종류가 있으며, 그 모양과 가지의 수는 서식하는 장소마다 다르다. 매년 뿔갈이를 하며, 암컷들끼리는 군집생활을 한다. 성경 시대에 팔레스타인 지방에서는 붉은 사슴, 노란 사슴, 노루가 있었다고 본다. 사슴은 식용으로 허용되는 야생동물이었는데(신 12:15), 그 맛은 담백하며 냄새도 없고 연하다.
성경에서 사슴은 빠르고 민첩한 행동을 비유할 때 사용되어, 다윗을 돕기 위해 왔던 갓 사람을 묘사할 때 ‘산의 사슴처럼’(대상 12:8) 빨랐다고 했다. 사슴이 물을 찾기에 갈급한 모습이 영적인 갈증을 느끼는 갈급한 심령을 묘사하는 데 사용되었고(시 42:1), 술람미 여인은 자신을 찾아온 왕을 사슴과 같다고 표현했다(아 2:9).
이사야는 구원받을 백성이 기뻐하는 모습을 “저는 자는 사슴같이 뛸 것이며 벙어리의 혀는 노래하리니”(사 35:6)라고 예언했고, 하박국은 이스라엘의 회복을 확신하면서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로 나의 높은 곳에 다니게 하시리로다”(합 3:19)라고 했다.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같이”에 대한 해석
팔레스타인에선 가을이 되면 사슴들이 짝짓기를 한다. 많은 숫사슴들은 자기가 사랑할 짝을 찾아나선다. 이때 사슴들의 몸에는 타는 것 같은 목마름이 생긴다고 한다. 사랑할 짝을 찾아다니다가 이 목마름이 온몸에 엄습하면 사슴들은 오직 물을 찾아 헤매게 된다. 그런데 중동 지방에는 물이 귀하다. 귀한 물을 찾아 헤매던 사슴들은 심한 목마름으로 기력이 다하게 되고 나중에는 헛것을 보기도 한다. 마구 달리다가 헛것이 보여서 찾아가 보면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어서, 결국은 뜨거운 태양 아래 거꾸러져 입에 거품을 물고 죽어간다. 사슴들은 본능적으로 앞발로 땅을 파다가 눈을 부릅뜨고 죽어간다고 한다. 그렇게 죽어가는 사슴들에게 있어 한 모금의 물은 곧 생명이었다.
이러한 이해 위에서 씌어진 시편 42편의 ‘시냇물’은 요한복음 4장에 나오는 ‘생수’와 같은 뜻을 지닌다. 이것은 하나님과의 생생한 영적 교통을 의미하는 것이다. 시편 기자는 들판을 다니다가 한 모금의 물을 얻지 못해 비참하게 죽어 있는 수많은 사슴들을 실제로 목격했던 사람이었다. 맹수에게 물린 것도 아니요, 병든 것도 아닌데 그토록 건강한 사슴들이 상처 하나 없이 광야에서 쓰러져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는 한 잔의 물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달았던 사람이었다. 우리의 마음 중심도 시냇물을 찾아 헤매는 사슴과 같아져야 한다. 그런 마음으로 하나님과 교제해야 한다. 사슴에게 물이 없음은 곧 죽음이었던 것처럼, 우리에게 있어서 생수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의 고갈은 곧 죽음과도 같음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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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낭송가 김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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