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2012. 7. 19. 14:35

<눈물 : tear >
눈 윗쪽에 있는 누선(淚腺)에서 나와 눈을 축이는 투명한 액체로, 자극이나 감동에 의해서 생긴다.
하나님은 히스기야 왕이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 그 눈물을 보시고 기도를 들어주셨다(왕하 20:5). 엘리사가 죽을 병에 걸렸을 때 요아스 왕은 눈물을 흘렸으며(왕하 13:14), 엘리바스의 책망을 받았던 욥은 자신의 심정을 “내 눈은 하나님을 향하여 눈물을 흘리고 …”(욥 16:20)라고 표현했다. 다윗도 대적으로부터의 구원을 바라면서 밤마다 눈물 흘렸으며(시 6:6), 절망 가운데 있던 고라 자손도 눈물 흘리며 하나님을 바라보고 찬양했다(시 42:3).
선지자 중 ‘눈물’흘리는 것으로 잘 알려진 사람은 예레미야였으며(렘 9:1; 13:17), 에스겔 선지자에게는 아내가 죽었을 때 눈물 흘리지 말 것이 요구되기도 했다(겔 24: 16).
신약에서는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을 눈물로 적시고 향유를 부으며 회개했고 용서함을 받았다(눅 7:48). 바울은 눈물로 사람들을 훈계했으며(행 20:31), 고린도 교회를 향해 눈물의 편지를 보냈다(고후 2:4). 또 바울은 디모데의 눈물을 생각하여 그를 보기 원했다(딤후 1:4). 한편 예수님은 죽은 나사로를 대하셨을 때 눈물을 흘리셨다(요 11:35).
눈물병에 대하여 : 온 가족의 눈물을 모아서 병에 넣어두는 것은 고대의 풍습 중 하나였다. 다윗도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시 56:8)라고 쓰고 있다. 무덤을 발굴해 보면 눈물병들이 많이 발견된다. 보통은 넓은 바닥과 가느다란 몸통, 깔대기 모양의 아구로 된 유리병이다.
이 눈물병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아주 소중한 것이었다. 병 속에 담긴 눈물에는 가슴 아픈 사연들과 슬픔, 죽음 등이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이 죽으면 그의 삶이 담긴 눈물병을 함께 무덤에 넣어 장사지냈던 것이다.

눈물 없는 곳은 어디?
이 세상 어느 곳도 눈물 없는 곳은 없을 것이다. 또 눈물 한 번 흘리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도 없다. 그러나 딱 한 곳, 하나님 나라에는 눈물이 없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의 눈에서 눈물을 씻어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계 7:17; 21:4).

눈물 흘린 예레미야와 눈물 흘리지 못한 에스겔
예레미야 : 눈물의 선지자로 잘 알려진 예레미야, 그는 하나님의 심판과 백성들의 슬픈 종말을 미리 보았다. 또 하나님의 종으로서 고독과 고난을 감내해야 했다.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결혼을 포기해야 했고(렘 16:2), 가족은 물론 동네 사람들의 배척을 받기까지 했다(렘 15:17, 19). 예루살렘 멸망을 예언했다가 매를 맞고 성전의 착고에 채워졌으며(렘 20:2-3), 깊은 웅덩이에 내던져지는 처절한 고통을 당하기도 했다(렘 18:20; 38:9). 그는 사역을 감당하는 동안 눈물이 마를 날 없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에스겔 : 에스겔은 사랑하던 아내가 죽었는데도 울 수 없었다(렘 24:22-23). 하나님께서 울지 말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는 아내의 장례식 때에도 전통적인 장례 형식을 따라 머리에 동이는 수건을 풀거나 수염을 가리지 않았다(렘 24:17). 신을 벗거나 장례 음식을 먹지도 않았다(렘 24:23). 그 이유는 첫째,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멸망을 슬퍼하지 않으실 만큼 심판이 혹독할 것(겔 24:21)이라는 의미였다. 둘째, 이스라엘 백성이 아내를 잃은 것 같은 슬픔을 당하나 그 슬픔이 너무 큰 나머지 눈물조차 나오지 않을 것(겔 24:22-23)임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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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낭송가 김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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