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2012. 7. 16. 15:35

<메뚜기 : Locust >
직시류(直翅類) 메뚜기과(科)에 속하는 곤충으로 녹색이나 황갈색의 보호색을 띠며 발달된 단단한 턱을 이용해 식물을 갉아먹고 수풀 등지에서 서식한다. 메뚜기로 번역된 히브리어는 ‘아르베’(?rbeh, 출 10:13: 19), ‘고브’(gob, 암 7:1; 나 3:17), ‘하가브’(hagab, 대하 7:13; 전 12:5)라는 단어가, 헬라어는 ‘아크리스’(akris)라는 단어가 쓰였다(마 3:4; 막 1:6; 계 9:3, 7).
메뚜기의 상징적 의미 : 성경과 그 밖의 고대 문서에는 메뚜기가 엄청난 숫자와 파괴력 때문에 재앙을 상징하여 인간이 수고하여 얻은 것들을 모조리 부셔버리는 강력하고 거대한 적의 군대로 나타나기도 한다(삿 6:5; 사 33:4; 욜 2:25). 특히 요엘서 2:1-11에서는 장차 임할 여호와의 날을 생생하게 묘사함에 있어서 메뚜기 재앙에 관한 표현들을 사용했다. 메뚜기와 관련해서 솔로몬은 성전 봉헌 기도에서 메뚜기 재앙을 당했을 때 사람들이 성전을 향해 기도나 간구를 하면 하나님께서 들어달라고 했다(왕상 8:37-38; 대하 6:28-29). 반면 메뚜기 한 마리는 무력하고 하잖은 존재로 여겨져서 가나안 정탐꾼들이 신장이 장대한 자들(민 13:32), 아낙 자손 대장부들(민 13:33)에 비해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는 메뚜기 같다”고 표현하는 데 인용되었다(민 13:33). 또 이사야는 창조주 하나님이 보실 때 당의 거민들은 메뚜기 같다고 표현했다(사 40:22).

요엘서는 ‘메뚜기 재앙서’
요엘서는 메뚜기 재앙을 통해 다가올 ‘여호와의 날’, 즉 하나님께서 직접 행하실 심판의 전조를 생생하게 보여 주고 있다. 그래서 ‘메뚜기 재앙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요엘서에서는 메뚜기를 ‘많고 강한 백성’(욜 2:2)과 ‘강한 군사’(욜 2:5)로, 그리고 그 ‘이빨은 사자 같다’(욜 1:6)고 묘사한다. “그 모양은 말 같고 그 달리는 것은 기병 같으며 그들의 산꼭대기에서 뛰는 소리가 병거 소리와도 같고 불꽃이 초개를 사르는 소리와도 같고 강한 군사가 항오를 벌이고 싸우는 것”(욜 2:4-5) 같다고 했다.

'성경사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리  (0) 2012.07.16
우박  (0) 2012.07.16
황충  (0) 2012.07.16
토산물  (0) 2012.07.16
개구리  (0) 2012.07.16
posted by 시낭송가 김정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