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2012. 6. 25. 15:41

<시내 산 : Mount Sinai >
모세가 십계명을 받은 산을 말한다(출 19장; 24:9-18). ‘호렙 산’(출 17:4; 신 1:6; 18:16; 왕상 8:9; 왕하 5:10), ‘하나님의 산 호렙’(출 3:1; 왕상 19:8), ‘산’(출 19:2; 24:4), ‘하나님의 산’(출 24:13)이라고도 불렸다.
시내 산은 시내 반도 남단에 위치해 있는 곳으로 보나 정확한 위치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가 있다. 현재 시내 산으로 불리는 산은 2세기경 애굽에서 수도사들이 이곳에 와서 머무른 데서 기인하며 4세기경 모세가 본 불 붙는 가시떨기 나무가 있었다고 추측되는 곳에 수도원을 지은 데서 그 근원을 찾을 수 있다. 모세가 십계명을 받은 산으로 알려진 곳은 ‘예벨 무사’(Jebel Musa)라고 부르는 산으로 해발 2,291m의 이 산에는 BC 4세기경 세워졌던 교회의 자리에 1934년 다시 세운 모세 기념 교회가 있다.
이스라엘 백성은 출애굽 3개월 후에 시내 산의 정상이 보이는 평지에서 유숙했으며(출 19:2) 모세는 시내 산 정상에 올라 십계명을 받았다(출 19:20-20:17).
호렙 산으로도 알려진 이 산은 엘리야 선지자가 갈멜 산에서 바알 선지자들을 죽인 후 아합 왕의 왕비인 이세벨을 피하여 숨었던 산이기도 하다(왕상 19:8-9). 엘리야가 이세벨을 피해 숨었던 굴로 추정되는 곳은 시내 산 중턱에 있는 곳으로 시내 산에서 유일하게 샘이 있고 경작할 땅이 조금 있는 곳이다. 현재 이곳에 엘리야가 머물렀다는 굴이 그대로 있지는 않지만 그 굴을 중심으로 세운 엘리야의 숙소가 보존되어 있다.
신약에서 바울은 시내 산을 십자가의 복음에 대치되는 율법주의를 상징하는 비유적 의미로 언급하고 있다(갈 4:24-25).

현재의 시내산에 대하여
시내 산에 있는 현재의 성 캐더린 수도원은 AD 527년 유스티니안 황제에 의해 요새화된 장방형의 건축물로 세워진 것이다. 유스티니안 황제가 이 수도원을 세우기 전 이미 AD 330년경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어머니인 헬레나에 의해 세워졌었다. 헬레나는 모세의 불 붙는 떨기나무 자리로 추측되는 곳에 교회를 지어 성모 마리아에게 헌납하였다. 이 수도원에서는 유명한 시내 사본이 발견되었으며 기타 구약, 신약의 헬라어 성경 사본과 역본이 발견되었다. 또 이곳에는 2,000여 개가 넘는 ‘이콘’이라 불리는 목판 성화가 보존되어 있다.
이 수도원의 이름이 성 캐더린이란 이름으로 불리게 된 전설은 다음과 같다. 4세기 초 막시미누스 황제 당시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심할 때 귀족 가문 출신이었던 캐더린은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그녀는 세례를 받고 황제 숭배를 비난하다 순교하게 되었는데 그녀의 시체가 천사에 의해 시내 산 제일 높은 곳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이 사건 이후로 이 수도원은 성 캐더린 수도원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이 수도원에는 4세기경부터 많은 순례자들이 방문하였으며 7세기경 아랍인들이 이곳을 점령했지만 수도원장이 모하메드에게 보호를 요청하여 보호받게 되었다고 한다. 1798년 나폴레옹이 이집트를 정복했을 때도 이곳은 보호받았다. 현재 이 수도원은 그리스 정교회의 수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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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낭송가 김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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