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접 : 迎接, Meet >
귀한 손님을 맞이하려고 뛰어나가는 우호적인 주인의 태도를 말한다(창 18:2; 삿 4:18). 또는 어떤 사람을 인정하거나 환심을 사려고 맞이하러 나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삼하 19:20). 그러한 만남은 의도적이고 고의적인 것이다.
제의적인 용법에서는 주체가 하나님을 대면한다는 뜻이다(출 5:3; 19:17; 민 23:3). 적대적인 뜻으로 쓰일 때도 있는데 주로 군사적인 적(왕하 23:29; 수 8:5, 22)이나 군사적인 적 이외의 상대(출 5:20; 7:15)를 정식으로 대면한 경우를 포함한다.
헬라어 ‘데코마이’(dechomai)의 첫째 의미는 ‘받다’이다. 예컨대 편지, 선물, 급료 등을 받는 것을 뜻한다. 또 하나의 용법은 ‘환영하다, 환대를 베풀다’라는 의미에서의 ‘받아들이다’이다. 마태복음 10:40 이하에서는 제자들을 받아들이는 것에 특별한 중요성이 부여되었다.
왜냐하면 그들이 예수님의 사절들인 까닭에 그들을 받아들이는 것은 곧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것이고, 따라서 하나님을 받아들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제자들을 통해서 예수님 자신이 사람들의 마음의 문을 두드리신다. 그리스도께서 그들의 마음속에 거하시고, 그리스도는 이들을 통해서 그의 사명을 계속 수행하시는 것이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어린아이 하나를 받아들이는 것에 똑같이 적용되었다(마 18:5-6).
또한 헬라어 ‘아판테시스’(apantesis)는 중요한 방문자들에게 베푼 공적인 환영에 대해 사용되었다. 그리스도인들도 이와 같이 그리스도를 주님으로서 환호하면서 영접하게 될 것이다.
‘영접하는 자’의 의미 : 요한복음 1:12에서 영접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준다고 하였다. 여기에 쓰인 헬라어 ‘파라람바노’(paralambano)는 ‘누군가의 삶을 붙들거나 잡는다’를 의미하는데, 이는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그리스도를 영접한다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선물인 그의 아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