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토지 : Land >
흙, 땅을 말하며 사람이 논밭이나 집터 따위로 이용할 수 있는 지면을 말한다. 성경에 나오는 이 단어는 주로 경작지를 이르는 말로 쓰였다(창 3:23; 출 23:19; 신 26:2; 느 10:35; 행 28:7). 토지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으로 하나님의 것이며(레 25:23; 대상 29:15; 시 39:12; 119:19) 사람은 주인이신 하나님을 대신하여 토지를 관리하는 청지기인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종살이하던 애굽에서 해방시켜 주시고 하나님의 토지인 가나안을 그들에게 기업으로 주셨다(출 23:30; 신 4:21). 그러므로 가나안의 토지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것이 아니며 이스라엘 백성은 나그네요 우거자일 뿐이므로 가나안의 토지를 영영히 팔 수가 없었다(레 25:23). 만일 형편이 어려워 토지를 팔게 되어도 형편이 나아지면 다시 되사거나 가까운 친척이 되사서 원래의 소유자에게 돌아가게 해야 하였다(레 25:25-27). 친척이나 자신이 되살 힘이 없으면 희년까지 기다려서 토지의 원주인에게 돌아오게 하였다(레 25:28).
그리고 율법에 의하면 경작하는 땅(토지)은 6년 동안만 경작을 하고 7년이 되는 해에는 경작하지 않고 내버려두어 토지(땅)도 안식을 갖도록 규정하고 있다(레 25:2-5).
토지에 대한 이러한 규정에는 백성들 모두가 하나님 앞에 평등한 존재들이며 경제적인 재분배를 통해 진정한 사회 정의를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뜻이 들어 있었다. 그러나 점점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여 토지를 사들이며 축적하고(사 5:8; 미 2:2) 안식년 규례를 지키지 않아 하나님의 징계를 받고 말았다(대하 36:21). → 땅, 기업을 참고하라.

애굽의 토지법
성경에 보면 애굽의 토지법이 기록되어 있다(창 47:26). 성경의 기록과 역사가인 헤로도투스의 기록에 의하면 요셉 당시 애굽의 토지는 제사장들의 토지를 제외한 모든 토지는 국가(바로)의 소유였다. 그리고 백성들이 바로의 토지를 경작할 경우는 소출의 5분의 1을 세금으로 바치도록 규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