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 : Cart >
짐을 운반하거나 사람을 실어 나르는 것으로 말이나 소, 나귀 등이 끌었다(창 45:19, 27; 삼상 6:7; 삼하 6:3; 암 2:13).
수레는 앗수르에서 오래 전부터 사용되었던 것으로 애굽에 수입되어 사용되다가 이스라엘에도 전래되어 사용되었다. 애굽 왕은 요셉에게 야곱을 애굽으로 데려오라고 할 때 수레를 사용하도록 명령하였고(창 45:19), 야곱은 애굽으로 내려갈 때 바로가 보낸 애굽의 궁중에서 사용하는 수레를 타고 갔다(창 46:5).
대개는 두 바퀴로 된 수레였는데 네 바퀴로 된 수레(계 19:13)도 있고 덮개가 있는 수레도 있었는데(민 7:3) 비와 바람 등 광야의 재해로부터 성물을 보호하기 위해 성물을 실어 나르는 데 사용되었던 수레는 덮개를 하였다(민 7:3).
전투에 사용되던 수레는 주로 두 마리의 말이 끌었는데 병거로 번역되었다(왕하 5:9). → 병거를 참고하라.
버금 수레에 대하여
애굽의 바로는 자기의 꿈을 하나님의 지혜로 해석한 요셉을 애굽의 총리로 임명하였고(창 41:25-41) 자기의 인장 반지를 빼어 요셉의 손에 끼우고 세마포 옷을 입히고 금사슬을 목에 걸어 주었다(창 41:42). 그리고 요셉에게 자기의 버금 수레를 내어 주어 타게 하였다(창 41:43).
요셉이 탄 이 버금 수레는 왕의 수레를 뒤따르는 수레를 말하며 수레를 탄 사람이 왕 다음의 지위자임을 나타내주는 것이었다. 공동번역이나 표준새번역에서는 ‘버금가는 병거’로 번역하였다.
다른 곳에서는 비상시에 대비하여 준비해 둔 여벌의 수레를 의미하는 말로 쓰였다(대하 3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