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움 : Shame >
부끄러워 하는 마음을 말한다. 아담과 하와가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않았다(창 2:25). 하지만 이들은 하나님께 죄를 지은 후 벌거벗은 것을 부끄러워했다(창 3:10). 이외에 아기를 낳지 못하는 경우(창 30:23; 눅 1:25), 과부(사 54:4), 전쟁에서 진 경우(스 9:7; 미 7:10, 16), 규례를 어긴 것(고전 11:6; 14:35), 도적질(렘 2:26), 빌어서 먹는 일(눅 16:3) 등의 상황에서 사람들은 부끄러움을 느꼈다. 특별히 이 단어는 강간, 간음 등 성적인 타락의 결과로 쓰였다(창 34:7; 잠 6:33; 롬 1:26-27).
바울은 성도들이 죄의 종이 되었을 때(롬 6:21), 은밀하게 어둠의 일을 행할 때(엡 5:12) 부끄러워한다고 했으며, 자신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롬 1:16). → 수치를 참고하라.
‘소망이 부끄럽게 하지 않는다’는 의미
바울은 로마서에서 ‘소망이 부끄럽게 하지 않는다’고 표현했다(롬 5:5). 그가 자주 사용한 ‘부끄럽게 아니함’은 ‘배반을 당하지 않는다’는 뜻이었다(고전 1:27; 고후 7:14; 9:4 등 참고). 여기에는 환난에서 인내로, 인내에서 연단으로, 연단에서 소망으로 한 걸음씩 하나님께 다가온 성도들을 하나님은 배반하시지 않는다는 뜻이 담겨 있다. 만일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신앙 생활을 하는 자가 그 소망을 성취하지 못하고 구원받지 못한다면 이는 배반당한 것이며 부끄러움을 당한 것이 되고 만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