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인애

시낭송가 김정래 2012. 8. 6. 15:17

<인애 : Kindness, Mercy, Compassion >
어진 마음으로 남을 사랑하는 마음을 말한다. 인애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헤세드’(chesed)이다. 그러나 ‘헤세드’는 개역성경에서 ‘자비’(대상 16:41), ‘인자’(창 19:19), ‘은혜’(창 20:13) ‘긍휼’(마 9:13) 등의 여러 단어로 번역되었다. 성경에서 이 단어는 하나님에 대해서도 또 인간에 대해서도 사용되었는데, 특별히 이 단어가 하나님에 관해 사용될 때는 그의 백성들에 대한 ‘언약에 기초한 불변적인 사랑’(신 7:12; 미 7:20 등)을 말한다.
호세아서에 나타난 하나님은 바로 그의 백성들을 끝까지 사랑하시고 기다리시는 인애의 하나님이시다(호 2:14-23). 하나님의 본질은 사랑이시며 그분은 인애가 크시기 때문에 죄 지은 인간들에 대하여 재앙을 내리시기 전에 회개를 촉구하시고 기다리시는 분이심을 분명히 하고 있다(신 7:9; 욜 2:13; 욘 4:2; 미 7:18). 이 단어가 인간에게 사용될 때는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들에 대한 친절과 자비, 그리고 하나님께 대한 순결과 헌신을 표현할 때 사용되었다(호 6:4; 12:6). 또한 인애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 사이에서 행해져야 할 중요한 덕목이며 의무이다(창 47:29; 룻 3:10; 잠 31:26).

예수님께서 제사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신 이유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을 향해 호세아서 6:6을 인용하여 ‘나는 제사를 원하지 않고 인애(긍휼, 자비)를 원한다’고 말씀하셨다(마 9:13; 12:7).
정말 예수님은 제사 받으시는 것을 원치 않으실까? 그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께만 드리는 단순한 제사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도 긍휼과 자비를 베풀 때 진정한 예배가 된다는 것이다.
위의 말씀들은 구약에서는 많이 사용된 말씀들이며(렘 7:22-23; 미 6:6-8; 시 40:6; 50:5; 전 5:1 등), 문자적으로 제사를 바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께 제사를 바치는 자는 반드시 사람에 대한 인애도 행해야 한다는 강한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