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아말렉

시낭송가 김정래 2012. 7. 27. 17:18

<아말렉 : Ama-lekites >
아말렉으로 시작된 족속 전체를 통칭한다. 시나이(시내) 반도와 네게브 사막 북동쪽의 황폐한 땅에 살았던 이들(창 14:7)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을 가장 먼저 공격한 민족으로(출 17:8), 이들은 여러 번 이스라엘과 적대적인 관계로 묘사되었다(삿 3:13; 6:3; 삼상 15:20; 27:8).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데스에 이르렀을 때, 불순종함으로 인해 아말렉에게 패하고 말았다(민 14:43-45). 또한 사사기에서는 아말렉이 미디안과 연합하여 모압 왕 에글론을 도와 북이스라엘을 공격했음을 기록하고 있다(삿 3:13; 6:3, 33).
사울 왕은 “이제 너는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라”(삼상 15:3)는 명령을 받고서 아말렉을 공격하였으나 완전히 멸망시키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았고, 결국 사울은 하나님께 버림을 받았다(삼상 15:18-19). 사울의 진멸을 피해(삼상 15:9) 남아 있던 아말렉인들은 술과 애굽 땅으로 지나가는 부근에 살고 있었는데, 다윗에 의해 다시 공격당하고 말았다(삼상 27:8-9). 아말렉인을 멸절시키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히스기야 때 시므온 자손에 의해서(대상 4:43), 또 에스더 때 아말렉의 후손인 하만과 그 일족을 처형함으로써 성취되었다(에 7:9-10). 이는 “아말렉은 열국 중 으뜸이나 종말은 멸망에 이르리로다”(민 24:20)라고 했던 발람의 예언이 이루어진 것이었다.
성경 속의 또 다른 아말렉 : 에서의 아들 엘리바스의 첩 딤나의 아들이다(창 36:12).

아말렉, ‘여호와 닛시’를 부르게 한 족속
출애굽 때 르비딤에서 이스라엘과 접전할 당시 여호수아를 전방에 내보낸 모세는 산 위에서 아론과 훌의 도움을 받아 계속 손을 들고 있음으로써 승리를 가져왔다(출 17:8-16). 이를 기념하여 단을 쌓고 ‘여호와 닛시’라고 했다. 이때 하나님은 아말렉 사람을 완전히 멸망시킬 것이라고 하셨는데(신 25:19), 이는 아말렉 사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이스라엘이 광야를 지날 때 피곤하여 뒤떨어진 약한 사람을 쳤기 때문이었다(신 2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