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수도
시낭송가 김정래
2012. 4. 26. 20:53
<수도 : Tunnel >
물을 공급하기 위해 만든 설비를 말하는데 고대 세계에서는 성읍으로 물을 끌어들이기 위해 도랑을 파서 만든 수로를 이르는 말이었다(사 7:3). 다윗이 예루살렘에 살고 있던 여부스 족을 공격할 때 이들은 성 밖에 있는 물을 성 안으로 끌어들이는 지하 수로를 만들어 이용하고 있었다(삼하 5:8). 다윗은 이것을 발견하고 이 지하 수로를 통해 여부스 족을 쳐서 이길 수 있었다. 히스기야는 예루살렘 성 밑으로 지하 수로를 파서 기혼 샘물을 예루살렘 성 안 실로암 못으로 끌어들였다(왕하 20:20). 이밖에도 수도는 므깃도, 게셀, 기브온 등에서 발견되었다.
히스기야가 지하 수로를 만든 이유
히스기야의 지하 수로는 1880년 물에서 놀던 한 소년에 의해 발견되어 고고학자에 의해 발굴되었다. 이 지하 수로는 길이가 약 500m 정도 되며 높이 60-150cm, 넓이 60cm 정도로 S자형을 이루었다. 지하 벽에 쓰인 기록을 통해 이 터널은 히스기야의 일꾼들이 만든 것임이 확인되었다. 히스기야는 왜 어려운 지하 터널을 팠던 것일까?
첫째는 전쟁 때에도 예루살렘 성 안에 식수를 원활히 공급받기 위해서였다(대하 32:30).
둘째는 기혼 샘물의 근원을 막아 외국 군대가 식수를 공급받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대하 32:3-4).
셋째는 건기 때에도 백성들에게 식수를 충분히 공급하기 위해서였다.